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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는 이재명 맹비난한 국회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생리대 공공재' 주장을 맹비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생리대 공공재' 주장을 맹비난했다.


지난 30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리대를 공공재로 다루자는 이재명 시장의 발언에 대해 "농담하시는 건지, 경제개념을 잘 모르시는 건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하 의원은 '공공재'의 정의를 내렸다. 그는 "공공재란 말 그대로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만인이 공동으로 쓰는 것"이라며 국방, 치안, 소방, 도로 등 돈을 내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것이 공공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생리대가 언제부터 특정 계층이 아닌 만인이 공동으로 쓰게 된 거죠?"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Facebook 'radiohahapage'


이는 '생리대'가 가임기 여성의 전용품이어서 공공재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말로 풀이된다.


아울러 하 의원은 "수도와 전기도 엄밀히 말하면 공공재라기보다는 '가격통제'"라며 이재명 시장의 논리대로라면 생리대 업체 '유한킴벌리'는 매출이 급격히 줄고 파산할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대한민국 가임기 여성들이 부족함이 없게 저가의 생리대를 충분히 공급하자는 건데 그러면 생리대 공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생리대 문제의 해법으로 "빈곤 여성들에 한정해서 생리대 쿠폰을 무상으로 지급하자"고 하 의원은 제안했다.


인사이트Twitter 'Jaemyung_Lee'


하 의원의 글이 공개되자 같은 날 이재명 시장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 시장은 "하태경 의원님, 농담이 아니라 헌법 제34조 3항 '국가는 여자의 복지와 권익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를 이행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공짜 생리대 도시 미국 된 뉴욕'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기사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지난 13일 뉴욕시의 공립학교, 교도소, 쉼터 등에 생리대와 탐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리대는 공공재다. 생리대가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재명 "생리대도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져야"성남시장 이재명이 생리대 역시 수도나 전기와 같은 국가의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