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갑' 박주민 의원의 의정보고서 활용법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2016년 의정보고서를 돌리면서 적은 '활용팁'이 화제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다 보신 후에는 냄비 받침에 쓰시거나 폐지 어르신을 위해 써주세요"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2016년 의정 보고서를 지역구(은평 갑)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의정 보고서에는 박 의원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와 4월 13일 국회의원 당선 후부터 8개월간의 의정활동 내용이 담겼다.
의정 보고서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마지막 페이지의 '의정보고서 활용 TIP'이었다.
박 의원은 "의정 보고서를 다 보신 후에는 냄비 받침에 쓰시거나 폐지 어르신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적었다.
다 본 의정 보고서를 쓰레기통에 넣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한 지역구 주민은 박 의원에 대해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박주민 의원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