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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전 로비명단’ 단독 입수…정치인ㆍ기자 등 90명 관리

17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납품업체 K사의 한전 로비명단인 이른바 ‘관리대상자 선물 리스트’를 입수했다.

via JTBC 뉴스룸

 

한국전력공사(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에 뇌물을 제공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납품업체 K사가 현직 정치인과 검사, 기자 등 90여명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K사가 로비 리스트를 만들어 선물 등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사정의 칼날'을 겨눌지 주목된다. 
 
17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납품업체 K사가 한전 로비명단으로 관리하던 이른바 '관리대상자 선물 리스트'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사는 정치인, 검사, 기자 등을 등급별로 구별해 총 90여명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스트에는 1등급이 모두 30여명, 2등급이 50여명으로 총 90여명이 담겨 있었고 정치인과 검사, 기자 등은 1급으로 표시돼 있었다.
 
via JTBC 뉴스룸

관리 대상자들의 등급과 이름, 직책 및 주소 등이 상세히 적혀 있어 명절마다 선물을 보내는 등 이들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언급했듯 1등급 명단에는 국회의원과 검사, 언론인, 경찰 간부까지 들어가 있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실세였던 핵심 인사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로비 의혹에 휩싸인 90여명에 대한 사실 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납품업체 K사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강승철 전 한전 상임감사와 한전 자회사 한전 KDN 전·현직 간부 3명이 구속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한전 게이트'로 불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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