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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비 보태려고 동전 바꿔 송금한 노숙자 부부

중국 허베이성 황시에 살고 있는 노숙자 부부가 자신들의 딸에게 학비를 보태기 위해 수천개의 동전을 은행에서 바꿔 송금한 뭉클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via CCTV news

  

중국 허베이성 황시(Huangshi)에 살고 있는 노숙자 부부가 대학에 다니는 딸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수천개의 동전을 은행에서 바꿔 송금한 뭉클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중국의 관영 방송사 CCTV에 따르면 황시에 거주하는 노숙자 부부가 몇 달 동안 길거리에서 복주머니를 팔고 모은 동전 수천개를 은행에서 환전해 자신의 딸에게 송금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 부부는 남편 가오 광린(Gao Guanglin, 49)과 부인 지앙 팡(Jiang Fang, 54)으로 이들은 최근 두 자루에 담긴 동전을 은행에서 바꿔서 딸에게 송금했다.

 

이들이 가져온 동전은 수천개가 넘었는데 은행 직원이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무려 2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마련된 돈은 304 위안(한화 5만4,300원)으로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큰 돈이 아니었다. 

 

via CCTV news

 

하지만 노숙자로 생활하는 부부에게는 몇 달 동안 복주머니를 팔아서 마련한 소중한 돈이었다. 이들은 복주머니 1개를 팔면 0.5위안(한화 89원)을 벌었지만 행인들에게 구걸을 하지는 않았다.

 

이들 부부는 원래 안후이 성에서 농부로 살았는데 가뭄이 심해져 고향을 떠나서 도시로 나온 것이다. 

 

남편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노숙생활을 하고 있지만 3명의 자녀들이 모두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한다.

 

이들의 사연이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알려지자 감동적인 소식에 가슴뭉클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via CC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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