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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조사 후 구치소 복귀하며 '썩소' 날린 최순실

특검에 강제소환된 최순실이 조사를 마친 후 전날과 사뭇 다른 표정으로 서울구치소에 복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가 특검 강제소환 당시 '억울하다'며 울부짖었던 것과 달리 조용히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지난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화여대에 입시·학사 비리를 요구한 혐의(업무방해)로 최씨를 강제소환해 12시간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시행했다.


이날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최씨는 조사 내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조사를 받고 26일 오전 12시 7분 경 돌아가던 최씨는 "묵비권을 행사했냐", "특검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전날 특검에 들어서며 "너무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 높여 외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특검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10시 최씨를 재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씨는 마스크를 쓴 채 굳은 표정으로 출석했다.


최씨의 체포 시한은 48시간이며 원칙상 27일 오전까지 조사 가능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