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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러스에 실려간 주인 곁을 끝까지 지킨 반려견

최근 미국 지역신문 스탠다드타임스는 갑자기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주인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지킨 반려견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Buddy ⓒ Tanner Brown

 

갑자기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주인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망부석'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지킨 반려견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신문 스탠다드타임스는 택사스 주 샌앤젤로에 거주하는 85세 노인 니콜슨(JR Nicholson)과 그의 반려견 버디(Buddy)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외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니콜슨은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져 911에 전화를 걸어 구급차를 요청했다.

 

구급차가 도착한 직후 니콜슨은 평소 단짝 친구인 반려견 '버디'를 찾았지만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워낙 위급한 상황인 탓에 그는 반려견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급하게 앨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워낙 목장이 넓다보니 어딘가에서 혼자서 놀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구급 대원들과 반려인인 니콜슨은 깜짝 놀랐다. 버디가 조용히 응급차 구석에 타고 있던 것이다.

 

응급실 관계자 브라운(Tanner Brown)은 "우리가 태워준 기억이 없는데 어느새 버디가 그곳에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버디는 구급차가 20마일(약 32km)의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잠시도 니콜슨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니콜슨이 치료를 마치고 다시 구급차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그곳에 남아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건 당일 치료를 무사히 마친 니콜슨은 "굳이 먼 길을 따라오지 않아도 됐는데 버디가 나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버디는 단순히 개가 아닌 소중한 가족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기견이었던 버디는 약 4개월 전 동물보호소에서 니콜슨이 집으로 데려와 새로운 가족이 되었는데, 평소에도 주인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는 단짝 친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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