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엔 어떻게 들어가지?"…'거꾸로 된 집' 만든 건축가
브라질에 사는 은퇴 건축가가 3년을 들여 지붕과 바닥이 뒤바뀐 집을 세워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은퇴한 건축가가 마지막 예술혼을 독특하게 불태워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에 사는 건축가 발데비노 미구엘 다 실바(Valdevino Miguel da Silva), 65)가 집을 거꾸로 세워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주황색 지붕의 집은 발데비노가 3년에 걸쳐 만들어낸 작품이다.
'진짜' 현관문은 집의 뒤쪽에 있으며 부엌, 식당, 화장실과 2개의 침실이 딸린 집 내부는 완벽히 정상이다.
발데비노는 "건축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한 뒤 은퇴를 앞두자 뭔가 흥미진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남편을 뜯어말리던 아내 케냐 미구엘 다 실바 (Kenia Miguel da Silva, 64)도 결국 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조수 역할을 자처하게 됐다.
은퇴 건축가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집 한 채를 더 지을 예정"이라면서 "그 집에는 겉과 속이 모두 거꾸로 돼있어서 천장에 가구를 놓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각종 미디어 보도를 통해 미구엘의 '거꾸로 된 집'이 유명해지면서 이곳은 브라질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는 후문이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