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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골암' 투병중인 딸 아이 사진을 공개한 이유

성장통을 앓는다 생각했던 12살 소녀가 병원에서 골암을 진단받고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JustGiving 'Chris Massey'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딸의 '성장통'이 암의 징후였음을 깨닫고 아빠는 회한에 사무쳤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성장통을 앓는 줄로만 알았던 12살 소녀가 뒤늦게 암을 발견해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슐리 매시(Asheleigh Massey,12)는 지난해 9월 오른쪽 다리에서 강한 통증을 느꼈다.


애슐리의 부모는 그 나이 때 대게 겪는 성장통인 줄로만 알고 한 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슐리의 증상이 심각해지자 그제서야 부녀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애슐리는 정밀 검사를 받았고 결국 오른쪽 다리에서 골암의 일종인 골육종을 발견했다.


인사이트Mercury Press & Media


아빠 크리스(Chris)는 "애슐리는 건강한 아이였기 때문에 그저 성장통이라고만 생각했다. 아마 많은 부모가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보를 접한 뒤 딸에게 한없이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아내와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애슐리는 오는 31일 다리 밑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소녀는 "살면서 '암'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Mercury Press & Media


아빠는 다른 부모들에게 골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애슐리의 치료기금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도 사연을 전했다.


한편 영국 암 연구소의 마틴 레드윅은 "골육종은 10대와 젊은 성인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암의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비정상적으로 몸이 붓거나,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건강했던 소녀 애슐리의 모습이 담긴 가족 사진 / Mercury Press & Media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