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정부, 독도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 사실상 '반대' 표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독도 위안부 소녀상 설치 계획을 놓고 정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소녀상'에서 '독도'로 점화된 한일 갈등을 진화하려는 처사로 해석된다.


19일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독도 소녀상 건립 계획에 대해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소녀상 설립 계획에 대해 국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반대 입장을 표명한 셈.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산 소녀상을 시작으로 독도 영유권까지 번지고 있는 '한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고수한 것이라 분석했다.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또한 전국 소녀상 설치 계획을 두고 "장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독도 현장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독도 문제가 연계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15일 경기도의회는 도민 모금을 통해 독도와 도의회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이는 모금액 7천만원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