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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나치 연상 의상에 국제적 망신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언론에서도 보도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via Youtube 캡처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어 해외 언론에서도 보도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츠의 의상 논란은 이들이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공연하면서다. 멤버들이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에는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는 X 표시가 돼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연 사진이 올라오며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를 보도해 논란이 한층 확산했다.

 

이에 대해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지만 복장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소속사는 해당 의상을 수정하고 곧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via 월스트리트저널  

 

그러나 이를 지켜본 가요 관계자들은 불편한 시선을 보내며 노이즈 마케팅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누가 봐도 나치즘을 연상시키는데 이를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최근 신곡을 발표한 이 그룹이 주목을 받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음반기획사 대표도 "요즘 아이돌 그룹들의 크고 작은 문제로 K팝 육성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은 한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데뷔한 프리츠는 지난 13일 발표한 신곡 '솔아솔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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