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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큰 시내버스에는 왜 안전벨트가 없을까

최근 시내버스 사고가 증가 추세에 있어 안전벨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차량 내 안전벨트 착용은 안전과 직결되지만, 시내버스에서는 예외다.


최근 시내버스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내버스 안전벨트 설치 문제 등 시민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거제시에서 시내버스끼리 충돌해 승객 30명이 다쳤고, 지난달 30일 강원의 한 교차로에서는 트럭과 시내버스가 부딪쳐 트럭 운전자와 승객 14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여기에 교통사고 가해 차량이 시내버스인 경우도 2011년 이후 매년 6천 건을 넘어섰다.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시내버스의 과속·신호 위반·급정거 등 사고 위험에 시민들이 무방비로 노출된 만큼 시내버스 내 안전벨트가 왜 없는지 의문을 갖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27조는 시내버스(마을·농어촌버스 포함)에는 안전벨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대부분 시내버스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지 않고 단거리 주행을 하기때문에 안전벨트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시내버스에는 입석 승객이 있다.


안전벨트 도입을 위해 입석을 없애고 전면 좌석제로 운영하는 건 탑승 가능 인원을 줄여 교통 불편을 일으키게 된다.


전문가들은 단거리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벨트 도입 필요성은 낮으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전 수칙을 지키는 운수업계 문화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