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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 화장실에 갇힌 수험생 구해준 사연

수능시험장 화장실에 갇힌 수험생을 구해준 또 다른 수험생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수능 시험이 끝난 13일 저녁부터 수험생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달아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에는 '수능시험장 화장실에 갇힌 수험생을 구해준 학생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수능 시험이 치뤄진 지난 13일 고3 수험생인 글쓴이도 수능 시험장을 찾았다. 시험이 시작하기 전 친구들과 함께 화장실을 찾은 그는 한 수험생이 화장실 칸에 갇혀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글쓴이가 친구들과 함께 다시 화장실에 가보니 갇혀 있던 학생은 밖으로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갇힌 학생의 친구들은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러 갔지만 소식이 없었다.

 

하지만 곧 1교시 시험이 시작할 시간이 다가왔고 결국 글쓴이는 옆칸 변기를 밟고 문을 타고 넘어갔다. 정말 문은 열리지 않았고 몇 번 문을 세게 돌린 뒤에야 겨우 열 수 있었다.

 

글쓴이는 "그 친구가 고맙다고 말하는데 쑥스러웠다"며 "마침 현장으로 달려온 선생님이 이 사실을 듣고 나에게 '오늘 수능대박날거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지만 수능말아먹은 건 안자랑"이라며 "그냥 (모르는) 친구 한 명 구한게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마음 너무 예뻐요", "행동력 있는 글쓴이에게 박수박수!", "그런 인성과 용기라면 어디서 무얼하든 다 잘될거에요"라며 글쓴이의 고운 마음씨를 칭찬했다.

 

via 산들좋아★/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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