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우리 집 앞에서 살인” 부천 칼부림 사건 목격자의 글



지난 11일 발생한 부천 주택가 칼부림 사건 목격자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11일 오후 커뮤니티 사이트 웃긴대학에는 부천 주택가 칼부림 사건​을 목격한 이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오늘 뉴스에 나온 살인사건이 우리집 앞에서 일어났어"라며 "비명소리에 나가보니까 3층집 애들 2명이 울면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라고 하더라고. 바로 밖에 나가보니 3층집 아줌마랑 여동생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3층 아줌마를 보니 피를 너무 많이 흘리셨더라. 순간 아무 생각도 못하고 애들을 진정시키려고 어머니가 2층으로 데려가서 같이 있고 3층집 할머니는 오열하고 결국 두분 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또한 글쓴이는 "애들은 보니까 고모집으로 데려가고 심란했다. 살면서 집앞에 살인이 일어났으니 멍해지더라"라며 "경찰, 구급차, 과학수사대, 방송국이 다오고 아이들이 자기 엄마 찌르는걸 다 봤다고 하는데 애들은 진짜 무슨 죄인지. 전부터 옆집이랑 주차 문제로 많이 싸웠는데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부천 부곡 초등학교 옆길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주차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둘러 38살 최모씨 등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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