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발생한 부천 주택가 칼부림 사건 목격자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11일 오후 커뮤니티 사이트 웃긴대학에는 부천 주택가 칼부림 사건을 목격한 이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오늘 뉴스에 나온 살인사건이 우리집 앞에서 일어났어"라며 "비명소리에 나가보니까 3층집 애들 2명이 울면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라고 하더라고. 바로 밖에 나가보니 3층집 아줌마랑 여동생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3층 아줌마를 보니 피를 너무 많이 흘리셨더라. 순간 아무 생각도 못하고 애들을 진정시키려고 어머니가 2층으로 데려가서 같이 있고 3층집 할머니는 오열하고 결국 두분 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또한 글쓴이는 "애들은 보니까 고모집으로 데려가고 심란했다. 살면서 집앞에 살인이 일어났으니 멍해지더라"라며 "경찰, 구급차, 과학수사대, 방송국이 다오고 아이들이 자기 엄마 찌르는걸 다 봤다고 하는데 애들은 진짜 무슨 죄인지. 전부터 옆집이랑 주차 문제로 많이 싸웠는데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부천 부곡 초등학교 옆길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주차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둘러 38살 최모씨 등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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