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촛불 정국이었던 지난 2016년 말 1천만 명이 넘는 시민들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된 유례없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전세계 언론들은 앞다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다루기도 했다.
박 대통령 역시 이를 계기로 세차례에 걸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성난 민심을 달래려고 했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촛불집회 당시 한가롭게 음악회를 관람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지난 3일 방송한 채널A '외부자들'에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출연해 제보자의 말을 빌려 박 대통령이 촛불정국에 음악회에서 공연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채널A '외부자들'
정봉주 전 의원은 "촛불집회 3, 4차 때쯤 음악회가 잡혔었다"며 "이미 촛불집회 100만이 넘었을 때인데, (박 대통령이) 천진난만하게 박수를 치며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걸 봤을 때, 연말에도 관저에서 드라마나 시상식을 보며 즐겁게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부자들'에는 진중전 교수와 전여옥 전 작가, 안형환 전 의원 등이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관계에 대해 폭로하면서 시청률 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