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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국회 청소 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의 정직원이 됐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청소노동가 직접고용 기념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윤근 사무총장이 노동자들과 새해를 맞아 큰절을 나눴다.
우 사무총장은 “너무 늦게 국회 직원으로 모셨다”고 말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근로자들을 향해 큰절을 했고, 이에 앞자리에 앉아있던 청소 노동자들이 맞절로 화답했다.
국회 청소 노동자들은 이날부터 용역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의 정직원이 돼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좌) 국회 출입증 걸어준 정세균 국회의장, (우) 국회 출입증 받은 청소 노동자 / 연합뉴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6월 15일 취임 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달 초 국회 16차 본회의에서 청소 노동자 직접 고용이 의결되면서, 새해부터 국회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이 실현된 것이다.
우 사무총장의 큰절과 더불어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은 "청소근로자 직접 고용은 2016년 최고의 보람"이라며 청소근로자들에게 국회신분증을 직접 걸어줬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