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검찰총장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피소

via YTN 

전직 검찰총장 A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경기도 모 골프장의 안내데스크로 일하던 여직원 B씨는 11일 A 전 총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6월 늦은 밤, A 전 총장이 여직원 기숙사로 들어와 샤워하던 자신을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YTN보도에 따르면 전 검찰총장인 A 전 총장이 밤 10시쯤 여직원들만 사는 골프장 기숙사 방에 난데없이 찾아왔고, 샤워하고 있던 자신을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B 씨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저는 아빠한테만 뽀뽀만 한다"고 하자, A 전 총장이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면서 부모님까지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넌 내 아내보다 100배는 예쁘다, 이제부터 내 애인이다"라며 계속 치근덕댔다고 전했다. 

A 전 총장은 자정이 돼서야 방을 나갔고 B 씨의 손에 알 수 없는 의미의 5만 원을 쥐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전 총장은 "B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위로하려고 찾아간 것인 뿐이고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 신 전 총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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