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Amy C'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싫어했던 강아지가 보여준 놀라운 변화가 감동을 자아낸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파우마이고쉬는 버려진 강아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 뒤 보인 기적 같은 변화를 소개했다.
사진 속 강아지 이지(Izzy)는 앙상하게 뼈만 남아 피부가 듬성듬성 벗겨진 채로 길에서 동물 보호단체 애니멀 얼라이언스(Animal Alliance)에 구조됐다.
애니멀 얼라이언스 측은 "녀석은 길거리에서 온갖 시달림을 당한 것 같았다"고 구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Youtube 'Amy C'
이지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몸무게가 3kg이 채 되지 않았고 피부에는 온통 벼룩과 기생충이 득실거렸다. 게다가 몸 군데군데 난 깊은 상처가 오랜 시간 방치돼 통증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였다.
보호소에 머물면서 차츰차츰 건강을 되찾아갔지만 녀석은 사람의 손길을 계속 피하고 우울한 모습만 보였다. 이대로라면 녀석은 영원히 인간을 증오하며 살아갈 것만 같았다.
해당 매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길거리에서 지옥 같은 삶을 산 녀석은 이제 더는 사람의 사랑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Youtube 'Amy C'
하지만 지금의 이지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고운 빛깔의 털을 자랑하는 녀석은 연신 꼬리를 흔들며 새로운 주인에게 귀여운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녀석이 이런 변화는 이지를 입양한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한다. 특히 5살 소녀 클로에(Chole)의 역할이 컸다.
소녀는 "이지는 내 쌍둥이 동생이에요. 우리는 항상 붙어있고 함께 침대에 들어가 놀다가 잠들곤 해요"라며 이지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작년 크리스마스에 가족은 이지의 선물을 담을 양말도 함께 벽난로 위에 걸어놓았다. 녀석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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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