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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과거 일본 왕족을 향해 90도 인사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반기문 전 총장이 일본 왕세자 나루히토와 부인을 접견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2015년 3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에는 반기문 전 총장이 일본 왕세자 부부를 만나기에 앞서 문 밖에서부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유엔의 수장으로서 일본 왕실과의 만남을 가진 반 전 총장의 '90도 인사' 장면은 일본 언론 등을 통해 수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반 전 총장 부부와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부부의 모습 / 유엔
앞서 반기문 전 총장과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는 국제 행사에서 마주친 적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왕실을 향한 반기문 전 총장의 이런 극진한 대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반기문 전 총장은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는가 하면,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자위대 임무에 감사하다는 지지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달 28~2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천2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2%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1.6%가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꼽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17.2%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11.4%,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4.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