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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초딩 러쉬’에 영화 중간에 나온 사연 (사진)

1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영화관 초딩러쉬에 보다말고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via 오늘의유머

 

초등생 등살에 못이겨 영화를 보다 말고 나와야했던 누리꾼의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1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영화관 초딩러쉬에 보다말고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된 글에 따르면 게시자는 11일 오후 1시 50분께 청량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인터스텔라'를 관람할 예정이었다.

 

글쓴이는 인기영화를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상영관에 들어서자 마자 불안한 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상영관 내부에 포카칩 한 봉지와 콜라를 든, 무려 150명의 초등학생들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 불안감은 정확히 적중했다.

 

공포의 초등학생들은 영화가 시작하기 무섭게 셀카를 찍고 옆친구와 수다 떨며, 제집처럼 화장실을 드나들었다.

 

일명 '초딩러쉬'에 질린 관람객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글쓴이 일행도 얼마 안 가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via 오늘의유머

 

나오기 직전 옆자리 초등학생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서울 전곡초에서 왔으며, 선생님들도 맨 뒷좌석에 앉아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글쓴이는 이에 더욱 화가 났다.

 

그는 "아이들은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도 힘들텐데, 그냥 선생님들이 보고싶은 영화를 선택한거구나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들 사이에 앉은 것도 아니고 맨 뒤에서 통제가 가능할거라 생각한건지 모르겠다"며 "덕분에 우리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하고 다른 시간대로 옮겨야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처럼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개념없이 행동해 주변에 민폐 끼치는 것을 소위 '초딩러쉬'라고 표현한다.

 

지금까지 초딩러쉬를 경험한 사람들이 그 고충에 대해 털어놓는 경우는 많았지만 글쓴이의 사연처럼 보호자가 있음에도 전혀 제재가 없었다는 사실이 더 큰 공분을 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람하려면 작은 관을 빌리던가", "전곡초 교사들 진짜 무책임하다", "전곡초 교사들 한심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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