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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사랑해. 사랑해. 고맙고, 반드시 일어나서 행복하게 살자"
눈을 깜빡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보내온 문자. 이 문자를 본 아내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28일 KBS 뉴스 9은 루게릭병에 걸려 꼼짝도 할 수 없는 남편이 4년 만에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 사연을 전했다.
루게릭병에 걸린 김재진 씨는 전신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심지어 의사소통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안구 메신저 시스템'이 김 씨를 도왔다. 김 씨는 항상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아내에게 드디어 '고맙다'는 말을 건넬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눈으로 특정 글자를 쳐다보면 이를 인식해 글자를 입력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룩시드랩스 대표 채용욱 씨는 "시선추적 기술과 뇌파 기술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딜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기술을 응용했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