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네티즌 수사대 자로'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큐멘터리 '세월X'를 만들었다는 네티즌 수사대 '자로'.

자로는 장장 8시간 49분에 달하는 '세월X'를 공개하고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부 물체의 충돌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약 1년 동안 자로가 고군분투하면 힘들게 '세월X'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당초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확신 때문에 '세월X'를 만들었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다큐멘터리 말미에 자로는 "내가 다큐를 만든 진짜 이유를 이제 밝히고 싶다"며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밝혔다.

YouTube '네티즌 수사대 자로'

그는 "나의 첫 번재 아이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다. 그 아이가 떠나간 날이 4월 15일이다"라며 "아이 기일 바로 다음 날 세월호 참사가 터져버렸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이가 떠나갈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늘 4월만 되면 죄책감과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아이를 잃은 유가족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런 유가족들을 어떻게든 돕고 싶었다는 자로는 이들을 돕는 일이 아이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YouTube '네티즌 수사대 자로'

하지만 아직 그 빚을 완전히 갚지 못했다는 자로. 그는 "이 다큐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며 "아빠의 2016년은 정말 뜨거웠단다" 강조했다.

자로는 앞서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를 공개한 바 있으며 세월호 참사 관련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더욱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네티즌 수사대 자로'에서 8시간 28분 45초 즈음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