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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관람 전 알아야 할 9가지 사실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깜짝 놀랄 만큼 흥행 돌풍이 일고 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인터스텔라를 보기 전 알아야 하는 9가지를 소개한다.

via warnerbros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에서의 흥행 돌풍에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감독은 깜짝 놀라면서도,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굉장하기 때문(Fantastic)​"이라고 답했다.

 

작품성에 힘입어 영화가 큰 인기를 끌자, 최근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Warner Bros Korea​) 측은 '인터스텔라를 관람하기 전 알아야 하는 9가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를 보기 전, 아래의 내용을 꼭 한번 확인하길 바란다.

  

via warnerbros

1. 인터스텔라

 

영화의 제목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사전적으로 항성 간의, 별과 별 사이라는 뜻이다. 

 

정재승 물리학 박사는 실제로 학자들이 이 단어를 사용할 때는 '굉장히 먼 거리'라는 의미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2. 웜홀(worm hole)

 

그대로 해석하면 '벌레 구멍'이다.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생긴 구멍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잇는 통로'라고 정의됐지만 화이트홀의 존재 가능성이 미비해진 현재는 이 의미로 잘 쓰이지 않는다. 인터스텔라는 이러한 최근 버전의 과학적 정확성을 반영했다.

 

또한 장거리 우주여행을 한다는 묘사를 가장 최근 물리학 이론을 반영해 시각적으로도 잘 구현한 작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3. 일반 상대성이론과 중력 


영화 속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중력'이다.


1915년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그가 이전에 발표했던 특수 상대성이론과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하나로 결합해 중력장(重力場 중력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에 대한 ‘일반 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인터스텔라는 역대 할리우드 영화 중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via warnerbros

4. 놀란 형제 

 

인터스텔라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6월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론 물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킵 손의 이론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스케줄 상, 제작 착수까지 수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감독이 교체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대신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맡으면서 각본은 크리스토러 놀란과 동생 조나단 놀란의 공동작으로 수정됐다.

 

5. 플로라의 편지


'플로라의 편지'는 영화의 가제다.

 

플로라는 놀란 감독 딸의 이름으로, 이는 놀란 감독이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든 영화다. 그래서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개인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놀란 감독의 부인이자 제작자인 엠마 토마스(Emma Thomas)는 “12년 전 우리한테 아이가 없을 때였다면 크리스토퍼가 이 영화를 만들 수도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via warnerbros

6. 놀란 예찬 

 

인터스텔라에 출연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놀란 감독을 예찬했다.

 

매튜 맥커너히는 "놀란 감독은 같이 일해 본 사람 중 가장 출중한 리더로서 독창적인 것을 추구하지만 완벽주의자는 아니다"라며 "재촉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고 신속한 작업을 하며 배우들과 매우 친밀하게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놀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압력을 많이 받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을 실망시키는 사람이 돼서는 안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앤 해서웨이는 “이번 영화에서 놀란의 기술적인 능력과 인간미가 가장 완벽한 균형을 찾았다”고 밝혔다. 

 

7. 아이슬란드 


놀란 감독은 10년 전 '배트맨 비긴즈'를 촬영할 때 아이슬란드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는데, '인터스텔라'의 탐험 장​면을 촬영하기에 아이슬란드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품고 있었다.


인터스텔라 속에서는 주인공들이 탐험을 하는 두 개의 행성이 등장하는데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지형은 영화 속 두 행성을 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각각 4.5톤이 넘는 실제 크기로 제작된 영화 속 우주선은 분해되어 아이슬란드까지 이동했다.

 

via warnerbros

 

8. 169분 

 

3시간에 가까운 이 상영시간은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러닝타임을 줄이려 해봤지만 실패했다. 지금보다 더 짧게 편집하는 것은 작품의 톤을 해친다"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관객이 작품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흐름을 담는 최소의 러닝타임이 169분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의도는 적중했다.

 

9. 30만 평

 

크리스토퍼 놀란은 사실적인 연출 방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가급적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드는 쪽을 선호하는 놀란 감독은 이번엔 인터스텔라를 위해 30만 평의 대지에 옥수수를 심었다. 

 

캘거리에 적합한 장소를 찾은 제작진은 밭 옆으로 도로를 제작하고 옥수수를 경작하기 시작했다. 다 자라기까지 6개월이 걸렸고, 촬영 팀이 도착할 때쯤에는 마치 원래 있던 풍경처럼 모습을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거대한 모래 태풍 역시 그가 실제로 만든 것이다.

 

그래픽 기술만으로는 모래 폭풍을 구현해 낼 수 없었던 제작진은 특수 골판지를 갈아서 무독성, 생분해성의 C-90이란 물질을 사용해 실제로 모래 바람이 날리는 풍경을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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