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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 아들, 술집서 물컵 집어던지다 경찰서행

국내 굴지의 대기업 이사의 '도련님'이 술에 취해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재물손괴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이트영화 '베테랑' 스틸컷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부잣집 금수저 아들의 '행패'가 하늘에 이어 술집에서 일어났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내 대기업으로 성장한 동국제강 이사인 A씨(34)를 서울 시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며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이다. 


A씨는 지난 26일 용산구 소재 한 술집에서 오후부터 지인들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어 술에 취한 A씨는 술값 계산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고 언성을 높였다.


A씨의 행패의 정도는 점차 심해졌고 심지어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고급 양주 5병을 향해 물컵을 집어 던져 파손시켰다.


이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컵을 던진 것은 맞지만 술병을 깨지는 않았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술에 취해 그랬다. 변상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무인 '금수저' 자녀들의 도를 지나친 '행패'를 더는 묵인할 수 없다며 사회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단순 재물손괴 건으로 처리할 방침이며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