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자로 "바닷속 주황색 괴물체만 밝히면 게임 끝난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VTS 레이더 영상에 포착된 '주황색 괴물체'가 '잠수함'이라고 주장했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로는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VTS 영상에 나타난 주황색 괴물체가 '컨테이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반박하며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자로는 이 주황색 괴물체를 '컨테이너'가 아닌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세월호가 충분히 기울어지지 않은 시점에 괴물체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리학적으로 괴물체가 나타난 지점에 컨테이너가 떨어지려면 세월호가 오른쪽으로 급회전해야 한다"며 "우회전을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곧바로 컨테이너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주황색 괴물체' 해당 지점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네티즌 수사대 자로'


김현정 PD가 "배가 완전히 기울어진 후에 컨테이너가 떨어져 물속에서 움직이면서 선체 가까이 붙었을 가능성은 없나"라고 묻자 자로는 "물리적으로는 힘들다"고 못 박았다.


그 이유는 물리적으로 컨테이너가 떨어졌다면 세월호의 항로를 그대로 따라갔을 확률이 높은데 '주황색 괴물체'는 수직 위쪽 방향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자로는 전했다.


자로는 "그 당시 컨테이너와 함께 실려 있었던 대표적인 화물인 'PVC파이프'는 '주황색 괴물체' 근처에서 표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로는 세월호 탑승자들의 말을 인용해 "선체 왼쪽 날개 부분에서 미세한 충격을 느꼈다는 증언과 '기울기 전'에 충격을 받았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이며 주황색 괴물체가 '컨테이너'가 아닌 '잠수함'일 가능성에 근거를 더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잠수함이라고 이렇게 확실하게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당시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약 10분 정도 만에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