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위급한 상황에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경찰관이 있다.
23일 경찰청은 17일 대구시 달성군 화남파출소 앞에서 발생한 위급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한 승용차가 파출소 앞에 급하게 차를 세웠고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경찰관들이 순찰차에서 내려 다가간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15개월짜리 아이 엄마는 "딸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 제 딸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아이는 카시트에서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경찰관은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 침착하게 아이를 안고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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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순찰차에 올라 아이 엄마와 함께 응급실이 있는 병원까지 달려간 시간은 단 1분.
응급실로 향하는 동안에도 경찰관이 쉬지 않고 응급처치를 이어간 덕분에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한편 화남파출소에 남겨져 엄마와 동생을 기다리며 침착하게 있던 첫째는 동생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야 안도의 눈물을 훔치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놀란 아이 엄마에게 동요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병원으로 질주한 경찰관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크게 감동하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