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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검사 시절, 청탁받지 않아 '깁스'라 불렸던 우병우

당시엔 수사력을 의미하는 '깁스'였지만, 지금은 거만한 태도로 '깁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국정조사에서 다소 거만한 자세로 논란을 불러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 행적이 화제다.


우 전 수석은 서울대 재학 중 사법 고시 29회에 최연소로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다.


초임 검사 시절부터 수사력을 인정받았고, 수사 중에는 사건과 관련된 사람과 사적인 만남을 일체 갖지 않으려 했다.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승진 가도를 달린 우 전 수석에 대해 지인들은 인간적인 관계는 굉장히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도 "나를 싸가지 없다고 주변에서 말하는 걸 잘 안다. 사건 처리할 때 선배 변호사나 누구한테 전화 오더라도 다 잘라버리니 누가 나를 좋아하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탁이나 로비도 통하지 않는 수사로 뻣뻣한 검사라는 의미로 '깁스'라고 불렸다.


하지만 최근엔 우 전 수석의 별명 '깁스'가 다른 의미로 불리고 있다.


취재하려는 기자를 향해 '레이저 눈빛'을 쏘고,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출석했음에도 거만한 자세를 보여 '깁스'라는 별명이 청년 검사 시절과는 다른 의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우병우 전 수석의 '깁스'가 풀릴 수 있을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