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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22일 리얼미터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구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 10.6%)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6%p 오른 23.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었다.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1.5%p 하락한 22.2%로 2위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3.0%p 떨어진 11.9%로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전주대비 0.3%p 오른 8.6%로 그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크게 올랐다. 이 지역에서 반 총장은 전 주 대비 8.9%p 상승한 35.4%를 기록했고 부산·경남·울산에서는 2.8%p 하락한 20.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가 각각 5.9%p, 5.3%p 상승했고 20대에서도 4.5%p 상승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전주 대비 2.4%p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이는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선을 그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측은 "반 총장의 '대통령 리더십 비판' 발언과 사실상의 대권출마 선언 관련 보도 증가하며 2주째 상승했다"며 "TK와 수도권, 충청권, 20·30대와 50대,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