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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아이 낳은 뒤 '사물함'에 보관한 17세 여고생

행동장애를 앓는 17세 여고생이 병원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사물함에 유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행동장애를 앓는 17세 여고생이 병원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사물함에 유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병원에서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병실 사물함에서 발견된 아기의 엄마는 행동장애를 가진 17세 여고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기가 발견되기 4일 전인 13일, 입원 중 산통을 느낀 여고생은 병원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태어난 아이를 탯줄과 태반 등과 함께 비닐봉지에 담아 병실 내 사물함에 유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여고생은 "아이를 출산하고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고생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 영아살해죄 또는 유기치사죄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여고생을 조사 중이며 숨진 아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한 상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