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광화문 촛불집회를 본 '독일' 언론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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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독일 언론이 한국 시민의 이른바 '광장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독일 유력 주간지 디 자이트(Die Zeit)는 '민주주의의 모범'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시위문화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보도에서 자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이끌어낸 진정한 주인공은 '용감하고 열정적인 민주적 시민들'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YTN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최고 권력의 부정과 무능을 평화적이고 규율을 지키면서 바로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귀중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인들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나서 쓰레기를 치웠다"며 "멀지 않은 과거에 독재를 경험한 한국에서 수준 높은 시위와 민주주의를 보여줘 오히려 민주주의 역사가 긴 유럽과 미국이 배워야겠다"고 극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자이트는 또 "(한국이) 1980년대 민주화 시위 때는 각목과 최루가스가 가득했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평화 시위로 개혁을 주도하고 정치권이 그 뒤를 따르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한국의 시위 문화를 촛불과 노래, 공연이 하나로 어우러진 '빛의 축제'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