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타임’하던 육군 대령, 후임 중령 맥주잔으로 폭행

via JTBC 뉴스룸

현역 육군 대령이 술자리에서 '야자 타임'을 하던 중 후임 중령을 맥주잔으로 때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군대 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나 군 당국의 신뢰가 또 한 번 추락했다.

7일 JTBC 뉴스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육군 본부 소속의 한 부서는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전역을 앞둔 이 모 준장의 환송회를 열었다.

이들은 폭탄주를 마시고 취기가 오르자 계급에 상관없이 말을 놓는 이른바 '야자 타임'을 시작했다. 

사건의 발단은 여기서부터였다. 김 모 중령이 자신의 상사인 이 모 대령에게 반말을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

후배의 반말에 화를 참지 못한 이 대령은 급기야 앞에 있던 맥주잔으로 김 중령의 머리를 가격했다.

김 중령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머리를 꿰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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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에 대해 "현재 헌병대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 폭행에서 성추행까지 잇달아 사건들이 발생한 만큼 군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며 군대 내부의 문제에 대한 쇄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육군 본부에서 다시금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져 군 기강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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