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soulpolice'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한 시민이 베푼 배려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경찰청은 영하의 추위에 얇은 셔츠 한 장만 입고 거리에 앉아있던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점퍼를 입혀주고 사라진 한 시민의 사연을 소개했다.
추운 날 거리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본 시민은 노원 당현 지구대에 신고 전화를 했고 경찰이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할아버지 옆을 지켰다.
그는 또 추운 날씨에 할아버지가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 봐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점퍼를 기꺼이 내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자 그는 "옷은 할아버지 계속 입혀 드려라"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자리를 떴다.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 앉아 있었던 할아버지는 치매 증상이 있어 집 주소와 인적사항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경찰과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고 홍용준 순경의 도움으로 2시간여 만에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다", "쉽지 않은 배려였을 텐데 멋있다" 등의 반응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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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