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대한민국 박사모'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오는 17일 열리는 촛불집회 현장에는 보수단체 '박사모' 회원들도 함께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박사모 공식 카페에는 "[긴급/속보] 드디어 청와대를 갑니다"라며 "방금 5분 전, 행진신고 완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된 글에는 "우리는 몇 번이나 '우리도 국민이다', '청와대에 길을 내라' 등을 외치며 연좌농성까지 했었다"며 "참가자들의 힘을 믿고 경찰과 담판하기를 몇 차례였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대규모 인원의 참가에 놀란 경찰과 줄다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단 1미터라도 더 가까이 우리가 사랑하는 님께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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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우리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청와대 근처까지 가게 됐다"고 썼다.
그동안 박사모를 비롯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이어간 바 있다.
구체적인 행진 경로는 극비에 부쳤지만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청와대를 경유하는 경로로 박사모의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촛불집회에서 한차례 집회 참여자들과 박사모 간의 설전이 이어져 다가오는 17일 집회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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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