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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은 공항까지 그들을 따라왔다…두 사람은 녀석을 입양했다

그리스로 휴가를 떠났던 한 커플이 그곳에서 만난 유기견을 입양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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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 그리스로 휴가를 떠났던 한 커플이 그곳에서 만난 유기견을 입양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인 부부 알리슨(Allison)과 닐 카인(Neil Cain)이 휴가지에서 만난 주인없는 강아지를 영국으로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앨리슨과 닐은 그리스 스키아토스섬에서 휴가 마지막 날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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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이 일광욕 의자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한 강아지가 그녀에게 다가와 주위를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안타까운 마음에 하루 동안 녀석을 데리고 다니며 극진히 보살폈다.


하지만 곧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 앨리슨은 강아지를 두고 갈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에 녀석의 주인을 찾는 글을 올린 뒤 그곳을 떠났다.


다음날 그녀의 게시물에는 "녀석이 공항 근처에서 떨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 순간 앨리슨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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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스키아토스섬 인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살고 있는 영국으로 녀석을 데려왔다.


앨리슨은 "녀석이 영국으로 와 우리 품에 안겼을 때 너무 앙상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금은 매우 건강해졌고 이곳 날씨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앨리슨은 "우리가 떠나는 날 녀석이 공항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녀석이 우릴 애타게 찾았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 순간 우리는 더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녀석을 영국으로 데려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혀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