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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찾아 다닌 끝에 다시 만난 반려묘"

2년을 찾아 헤맨 반려묘와 마주한 여성은 아무 말 없이 녀석을 꽉 안아줄 뿐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Crystal Sanmann'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2년을 찾아 헤맨 반려묘와 마주한 여성은 아무 말 없이 녀석을 꽉 안아줄 뿐이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12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반려묘 디에고(Diego)와 극적으로 재회한 주인 아이리스 사마니에고(Iris Samaniego)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비극은 2년 전 어느 날 시작됐다. 아이리스의 아빠가 집에 방문한 사이 열린 차고 틈으로 디에고가 걸어나간 것이다. 


인사이트

Iris Samaniego


가족들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디에고를 하나둘 포기하기 시작했지만 아이리스는 달랐다. 그녀에게는 언젠가 디에고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던 수의사 아이리스는 병원의 한 환자로부터 "동물 보호소 홈페이지를 한 번 둘러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여러 홈페이지를 전전하던 중 아이리스는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그녀는 여동생 크리스탈(Crystal)과 함께 곧바로 해당 보호소로 향했고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다.


2년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디에고가 아이리스를 반기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Crystal Sanmann'


극적으로 디에고와 만난 아이리스는 "녀석과 재회하자마자 기쁨과 안도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마음 한켠에 디에고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혹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디에고를 다시 찾다니, 내가 여태까지 받았던 크리스마스 선물 중 최고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떨어졌던 만큼 더욱 애틋해졌을 디에고와 아이리스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란다.


인사이트Iris Samaniego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