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보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결' 직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9일 오후 세월호 유가족 40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상황을 묵묵히 지켜봤다.
애초 세월호 유가족들은 수많은 국민을 대표해 자리에 앉은 만큼 절대 잡담하지 않고 웃지도 않으며, 가결되더라도 환호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정당의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헌정사의 비통한 역사"라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대표의 말과 뜻을 같이하기 때문.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탄핵 소추안이 의원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되자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에 함께 자리했던 관계자들도 슬픈 감정을 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약속대로 그 어떤 언론과의 인터뷰 없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