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은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좌) 인사이트 ,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티 없이 맑은 눈을 가진 아이가 바라본 안타까운 현재의 상황이 어른들의 마음을 울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을 따라 '제6차 촛불집회'를 다녀온 아이가 작성한 일기가 올라왔다.
아이는 "광화문으로 가는 지하철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며 혼잡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일기를 시작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노래와 자유발언 그리고 세월호 참사 중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서도 들었다"며 "이것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니, 국민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린아이도 '책임'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이다.
국민에게 주권행사를 대행 받은 대통령이 제 할 몫을 다 하지 않으니, 본래 주인인 '국민'이 나서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게이트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아이의 일기를 본 사람들은 "아이의 어린 아이도 '책임'의 중요성을 아는데, 누구는 모른다", "당장 내려와라!" 등 박 대통령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날렸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