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 혼자서 식사…밥이 보약"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점심과 저녁을 혼자 해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채널A 뉴스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숨겨진 7시간 행적에 대해 전 청와대 조리장 A씨가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첫 서면보고를 받고도 오후 5시가 돼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내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낮 12시 박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혼자 점심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재난안전본부를 방문한 이후에도 바로 관저로 돌아와 오후 6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점심과 저녁에 1인분의 음식이 들어갔고 그릇이 비워져 나온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평소에도 혼자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외부 일정을 나갔을 때도 대부분 혼자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관저에는 식당 2개와 TV가 마련되어 있어 박 대통령이 당일 저녁에도 세월호 특보방송을 보면서 식사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A씨는 "(박 대통령이) 고립된 생활을 오래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며 "대통령을 처음 만난 날 악수를 청하며 '밥이 보약이지요, 잘 부탁합니다'고 말씀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최순실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