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보석가게서 조롱당한 청소부에게 '금목걸이' 선물한 억만장자

인사이트Twitter 'ensaneyat'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한 청소부가 "이 사람은 쓰레기만 볼 가치가 있다"는 말과 함께 조롱을 받았다. 그런데 억만장자가 이 청소부를 도와준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한 청소부가 보석가게를 구경하는 사진이 트위터상에서 조롱거리가 되자, 억만장자가 나타나 온정을 베풀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에는 푸른색 근무복을 입고 하얗게 센 수염의 할아버지가 보석가게의 쇼윈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이 사람은 쓰레기만 볼 가치가 있다"는 험악한 말과 함께 공유되기 시작했다.


억만장자가 나타난 건 그때였다. 아랍어로 '인도주의'라는 트위터 계정을 가진 압둘라 알 카타니(Abdullah Al-Qahtani,38)가 이 불쌍한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것. 


할아버지를 찾는 이 억만장자의 트윗은 6,500번 이상 공유되었고 누리꾼들이 결국 이 할아버지의 소재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Twitter 'ensaneyat' 


방글라데시인 나제 알 이슬람 압둘 카림(Nazer al-Islam Abdul Karim, 65)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청소부로 근무하며 한 달에 187 달러(한화 약 22만원)를 받는다.


그는 "내 사진이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억만장자는 곧바로 카림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방글라데시로 귀국할 항공권과 함께 '아이폰 7'과 '삼성 최신 스마트폰'을 선물했다. 또 할아버지가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롱받았던 고가의 보석도 사주었다.  


억만장자는 "이 할아버지를 찾아내려고 수많은 사람이 노력했다"면서 "사람들의 친절과 관대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SNS 누리꾼들은 계속해서 할아버지에게 기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Turki al-Dajam


송영오 기자 youngoh@ing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