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독방 생활하는 최순실, 커피·샴푸 등 사는데 34만원 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청와대 국정 농단으로 지난달 3일 구속된 최순실 씨는 현재 6.5㎡(약 2평)의 독방에서 수감생활 중이다.


3일 중앙일보는 최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에게 제출한 이른바 '최순실 사단'의 구치소 반입·구매 물품 내역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구치소 안에서 동절기 내의 등 의류 7종 16만 8,600원어치와 샴푸를 비롯한 생활용품 32종 14만 8,770원, 커피 등 식류품 1만 2,620원을 구매해 약 34만 원 가량을 지출했다.


중앙일보는 보도를 통해 "최씨가 수감 중인 독방은 전기 열선 난방 패널이 깔려있다"며 "대한항공 회항 사태로 구속됐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치소 동료들이 샴푸와 린스를 빌려주는 모습을 보며 배려를 배웠다'고 반성문을 썼는데 최씨도 구치소 생활을 하며 생필품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수 있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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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씨가 그동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입었던 남색 외투와 하의는 변호사 사무실 직원과 변호사를 통해 구치소로 반입한 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함께 수감된 CF감독 차은택 씨는 책 29권과 의류, 생필용품 등을 구매하는데 최씨보다 10만~20만 원 정도 많은 약 52만 원을 지출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쳐 교도소에 반입한 도서 20권 중에는 '영어단어 무작정 따라 하기', '영단기 영문법', '능률 롱맨 영어사전' 등 토익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기초 영문법 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