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소설가 이문열 "100만 촛불집회는 주최 측 주장" 폄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저자 '이문열'이 "촛불집회에 100만 시민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국민의 뜻'인 건 아니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소설가 이문열은 조선일보에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 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이란 제목의 장문의 글을 기고했다.


해당 기고문에서 이문열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를 두고 "100만 명이 나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100만'이란 숫자에 대해서는 "매스컴이 바람을 잡고 유모차에 탄 아기까지 모두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문열은 또 촛불 시위 현장에서 질서 있게 행동한 시민들의 모습을 북한 '아리랑 축전'의 집단 체조와 비교하며 "(일부 사람들이) 지난 주말 시위에서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문열은 보수를 향해 "죽어라"라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이상을 담보할 새로운 정신으로 태어나 힘들여 자라기를 (바란다)"이란 말로 기고문을 마쳤다.


6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100만 촛불집회'를 국민의 뜻이 아닌 매스컴의 호들갑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절하한 해당 기고문(☞바로가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