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52만 명에게 LTE 데이터 '무료' 제공하는 통신사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인도의 한 통신사 사장이 자사 고객 52만 명에게 무료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매일 1GB씩 3개월간 고객들에게 무료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2017년 3월 31일까지 자사 고객 52만 명에게 매일 LTE 데이터 1GB를 비롯 무제한 음성 통화와 VOD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는 올해 이동 통신 서비스 '릴라이언스 지오' 운영을 시작하면서 "최대한 빨리 지오 가입자 1억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 밝힌 바 있다.

이번 무료 서비스 또한 신규 가입자 유입을 위한 정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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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및 화학업체였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올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통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릴라이언스가 통신사를 출범하면서 인도 통신 업계의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됐다"며 "이는 가격 인하 경쟁과 산업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기존 데이터 가격의 5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상품을 내놓자 타 통신사들도 일제히 데이터 요금을 인하한 패키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무케시 암바니는 지난 15년간 인도 최고 갑부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으며 2007년에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을 제치고 세계 부호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