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박지원 덕분에(?)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 대폭락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이르면 오늘(2일) 처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민의당의 거부로 최종 부결되자 호남 유권자들마저 국민의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6년 12월 첫째 주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 11월 넷째 주 지지율보다 14%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해당 조사에서 호남지역의 정당별 지지율은 각각 국민의당 17%, 더불어민주당 48%, 새누리당 1%였다.


이는 앞서 실시된 지난 11월 넷째 주 호남지역의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이 각각 31%, 29%, 1%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호남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이 10%대로 떨어진 건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시점을 두고 국민의당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 것이 결국 호남 시민들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34%,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24%로, 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