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촛불 혐훼'논란 자라, 이번에는 홈페이지에 '일본해' 표기 논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촛불집회 폄훼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자라 코리아'가 이번에는 지도 일본해 표기로 구설을 낳고 있다.


2일 글로벌 SPA브랜드 자라리테일코리아가 공식 홈페이지 한국판 매장 찾기 페이지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이 강의에서 "여러분이 시위 나가 있을 때 참여 안 한 4,900만 명은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라고 말해 촛불집회를 폄훼했다는 구설에 휘말린 데 이어 또다시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자라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쓰는 지도는 구글 지도로 확대해보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자라 홈페이지


구글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본해 표기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글지도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행 표기, 글로벌 버전은 일본해로 나오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구글 지도에는 '동해'로 표기해 뒀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동해·일본해 표기 이슈에 민감한 것을 모를 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글로벌 버전의 지도를 사용한 것은 소비자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자라는 한국에서 뿐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도 죽은 쥐가 자라 원피스 솔기 속에서 발견돼 국제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인사이트maps.google.co.kr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