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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 의혹에 '끝장토론' 형식 회견 검토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회견을 통해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건 전체에 대해 직접 소상하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식이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시비를 가리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기자회견이 아닌 국민과의 대화나 언론사 국장단과의 간담회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 설명했다.


또한 "정확한 회견 일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나 언론사 국장·부국장들에게 즉석에서 질의를 가진다면 그 시기는 12월 9일 탄핵안 처리를 시도하기 이전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다양한 방식의 해명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박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뚜렷하게 해명하지 못한 채 선의만 강조한다면 되레 성난 민심에 기름을 얹는 꼴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