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 EA가 샤페코엔시 참사를 추모하는 방법

EA 'FIFA17' 화면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 게임 FIFA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회사 EA(Electronic Arts)가 '샤페코엔시 참사'를 특별한 방법으로 추모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비행기 참사로 숨진 브라질 프로 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포함한 승객들에게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EA는 최근 출시한 게임 FIFA17을 통해 추모에 나섰다.

게임 유저들에게 샤페코엔시 엠블럼과 홈&어웨이 유니폼을 무료로 증정한 것인데, EA는 추모 아이템 증정 외에도 추모의 메시지도 보냈다.

"유니폼과 엠블럼으로 샤펜코엔시의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팬들을 응원합시다"

"Forca Chape(힘내라 샤페코엔시 / 샤페코엔시 응원 문구)"

EA 'FIFA17' 화면 캡처

EA의 이런 추모 방법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역시 착한 기업 EA"라며 "왜 EA의 FIFA 시리즈가 축구 게임계의 선두주자로 군림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 시를 향해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전기 결함과 연료 부족으로 산악 지대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7명 중 71명이 사망했으며, 원정길에 오른 샤펜코엔시 선수단은 22명 중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