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박근혜 퇴진 온라인 서명

인사이트박근혜퇴진.kr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퇴진 의사를 밝혔음에도 국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9일 박 대통령이 현 시국과 관련한 세 번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지 몇 시간 채 되지 않았을 무렵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뜻을 전했다.


이 말은 여야에서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지 않으면 끝까지 대통령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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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박 대통령의 담화문을 놓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나는 여전히 대통령이며 국회에서 합의 못 하면 임기를 다 채울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결국 공을 국회로 떠넘기고 탄핵이 결정되는 시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말로 볼 수 있는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에 국민들이 분노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온라인 서명 운동'에 저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서명하는 사유를 기재하며 박 대통령 퇴진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화문이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치솟게 한 탓에 29일 오후 9시 기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해당 홈페이지에 서명한 이는 6만 6천명을 돌파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