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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속 이 '작은 알갱이'가 지구를 죽이고 있다

미세 알갱이 '마이크로비즈'가 들어있는 제품들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작은 알갱이'가 들어 있어 시원한 느낌과 미용 효과를 동시에 주는 스크럽 제품.


하지만 스크럽 제품 속 작은 알갱이 '마이크로비즈'가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마이크로비즈가 지구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비즈는 각질 제거를 위한 스크럽 제품부터 치석을 벗겨내기 위한 치약까지 다양한 미용 제품에 쓰이고 있다.

 

인사이트그린피스


'미세 플라스틱'에 해당하는 이 알갱이의 크기는 5mm 이하로 매우 작기 때문에 폐수 처리 공장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강, 호수,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이를 먹이로 착각해 삼킨 해양 생물들의 몸에 마이크로비즈가 쌓이고 죽지 않은 물고기들은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 인간의 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대해 영국 환경 감사 위원회 의장 매리 크리그(Mary Creagh)는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해외 각국에서는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속속 발효되고 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발명된 제품들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인류에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