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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걷고싶은거리'에서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표창원 의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문재인 전 대표와 표창원 의원은 제5차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 홍대 거리에서 열린 '노변격문' 행사에 참석해 "오늘 200만 촛불은 우리 사회의 구악(舊惡)을 불태우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횃불로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과 관련해 "공론화 과정도 없이 갑자기 결정됐다"며 "그 배후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이나 사드 배치 결정, 지금도 감행하는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서 손을 떼고 다음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연설에 나선 표 의원 역시 "현재 박근혜 정부 하에서 안보 국방이 잘 지켜지는 의문"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눈을 맞아가며 연설하는 문 전 대표와 표 의원 주위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두 사람은 시민들과 함께 캐럴을 부르는 등 1시간여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노변격문 행사는 작곡가 김형석, 공연기획자 탁현민 씨가 함께 참여했으며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도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