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지난 제4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했다는 호외가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전격 구속됐다는 내용의 '가상 신문'이 등장했다.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전격 구속"이라는 커다란 헤드라인이 적힌 호외 신문이 시민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헤드라인 아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구속 영장 청구가 결정됐다'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다.
호외에는 마치 시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듯 경례하는 박 대통령의 사진과 그 옆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도 실려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신문 발행 주체는 '광장신문'이며 그 아래로 "이 기사들은 <광장신문발행위원회>가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담아 가상으로 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라고 쓰여 있어 이번에도 역시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광화문에서 이를 받아 본 시민들은 '가상 신문에 실린 기사처럼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가 개최되며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서울 15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