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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중학생들 '국정 역사교과서' 수업 거부한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발해 광주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오는 2017년에 역사 수업을 받지 않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발해 광주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오는 2017년에 역사 수업을 받지 않는다.


지난 23일 광주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중학교 1학년 교육 과정'에서 역사 과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90개 중학교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역사 교과의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특정 교과 편성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국정 교과서 강행 방침을 저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광주지역 90개 중학교의 1학년 학생들은 오는 2017년부터 배급되는 국정 역사교사로 역사를 배우지 않게 된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교 1학년부터 국정 교과서를 사용할 것을 고시하고 교육과정에 2, 3학년 학생들은 기존의 검정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고등학교의 경우 학무보들이 교과서를 사야 하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국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안내할 계획이다.


학교장 재량을 활용한 광주시교육청의 방침이 전국으로 확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는 28일 공개될 국정 역사 교과서는 교육부가 집필자와 집필 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아 '밀실' 집필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법원은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교육부의 처분은 부당하다며 이를 공개하라고 24일 판결했다.